블로그 오픈!
NanJoo_arch2008. 3. 11. 07:26
이미 한달도 더 지난 일이지만 이제 정신을 잡고 먼가를 해볼 여유가 생겼기에
일단 시작은 로테르담에 오게 된 사정을 잠시 소개 하고자 한다.
사진에도 나오지만 NOX/Lars Spuybroek 에서 인턴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Ludovica(지난학기 Studio 교수, Nox 초창기 멤버)로 부터 이메일을 한통 받고 고민끝에 되면 좋고 안되면 말지라는 심정으로 지원 했었다. 그러다 덜컥 오라는 메일을 받고 오게 되었다.
여기까지 오는 경로중에는 사실 여기저기에 간증을 써야 하는 일들이 참 많았는데 게으름과 시간없슴을 핑계로 아직은 나와 몇몇 사람들만 간직하고 있는 사건들이 많다. 나중에 꼭 쓰게 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글에서는 그냥 넘어가고자 한다.
건축계에 종사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NOX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살짝 소개를 하자면, 일단 네델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네델란드 건축가 답지 않은 사무소이다. 여기 와서 느낀 사실이지만 많은 네델란드에서 유명한 사무소들(MVRDV, UN Studio, OMA...)과는 그리 사이가 좋지 않다는..(이것도 Lars의 말이지만 사실 서로 별로 상관 하지 않는 듯..) 다시한번 네델란드 건축사무소 같지 않은 사무소이다.
사무실 회의실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Son-O-House 모델.
스케일은 잘 모르겠지만 꽤나 크고 잘 만든 모델이다. Lars의 보물중 하나.
일단 저런 류의 디자인을 하는 곳이다.
건축 사무소라고 하기에는 살짝 어색할 정도로 실제로 지어진 건축물은 그리 많지 않다. 위의 Son-O-House는 실제로 지어진 것중에 하나이자, 내가 우리 사무소 작품중 제일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은 여기저기 초청 공모전에 참가만 하는 것으로도 사무소 유지가 될 정도로 여기저기 공모전만 하고 있다. 공모전에서 1등으로 당선이 되어도 실제로 지어진다고 확신 할 수 없기에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지어진다는 가정보다는 Noxy 디자인을 해서 출판을 할 목적으로 처음부터 임하는 프로젝트들도 상당수 있다.
맨 위의 사진은 여기에 오자마자 첫 출근부터 약 3주정도 참여했다 두바이 프로젝트, 두바이 항구 부두위에 3개의 타워와 그 타워들과 지상을 잇는 다리까지 함께 디자인 하는 공모전이었다. 내가 온 시점은 이미 shortest (일종의 결승전) list에 들어 마지막 제출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마지막에 합류했어도 북렛 마지막장에는 이름을 올려주는..센스.
지금은 비엔나의 coop과 Nox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못해도 2등인 셈.
읽는이(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가 궁금할까봐 사진 한장 업로드..사실 아직 결과가 발표가 안됐기에 공개하면 안되는 사진이지만. 비공식적으로 살짝 올린다. 퍼가지 말아주세요.
이 작품은 실제로 지어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많이 자제하면서 디자인 한거라고 하는데 정말 지을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다. 처음 봤을때는 와~ 멋져 했는데 계속 포샵질 하면서 들여다 보고 있으면 점점 인삼 세뿌리가 서로 다리를 꼬고 서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지금은 베이징에 있는 국립 미술관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공식문화행사중 하나로 열리는 전시회 공간 디자인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회되면 나중에..
살짝 소개한다는 것이 꽤 긴 글이 되버린것도 같지만, 큰 맘먹고 시작하는 것이니깐..이정도는 머..문제는 앞으로 업뎃이 얼마마다 하나씩 될 것인지가 문제인데..일단 일주일에 3번이나 2번 정도 선을 목표로 잡고. 기록을 남겨 볼까 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