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은 내일 걱정.
NanJoo의 수다2011. 8. 3. 11:35
요즘 불안정한 미래에 대해 생각만 하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휴...흘러 나오면서 아 이건 정말 본능적인 숨쉬기구나 싶다. 답답할때 한숨이 나오는 것 보면 한숨을 쉬는 행위 같은 물리적인 행동이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오늘도 역시 하루를 뒤 돌아 보면 정말 발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순간이 얼마나 되나 싶다. 대부분의 시간을 확실치도 않은 내일 걱정, 잘못 판단했을지도 모른 어제 후회로 보내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머리속에서 이런저런 걱정들이 많다. 나의 유형별 테스트에서 참고를 하자면 나는 전략적인 인간이란다. 전략적인 인간은 무엇을 하기로 계획했을때 혼자 머릿속으로 온갖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본결과 승산이 섰다고 생각되는 일들만 하는 유형이라는데..혼자 머릿속으로 타진해보는 것은 맞는것 같지만 그렇다고 승산이 있는일만 하지도 않는다. 여튼 그래서 그런지 나는 유독 어제의 후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혼자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는 사람인 것 같다. 요즘 큐티를 하다가 읽게된 씨앗 뿌리는 비유를 보면 도로에 뿌려진 씨. 돌밭에 뿌려진 씨. 가시덤불사이에 뿌려진 씨, 좋은 밭에 뿌려진 씨에 대해 나온다.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성경 마태복음 13장을 참고 하시길..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로나 돌밭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좋은 밭도 아닌 것 같고. 가시덤불밭이 확실히다. 온갖 걱정 하느라 열매를 못맺는 밭..딱이다. 나는 아직도 기도를 해도 내 걱정 내 사정 기도하기 바쁘고 기도하지 않을때는 혼자 이리저리 걱정하기 바쁜 사람인 것이다. 깨달음이 있으면 변화도 있어야 하는 법이라, 나는 이제 어제일도 나 몰라요, 내일일은 더 몰라요..오늘일만 알고 살아요. 하고 살기로 했는데 사실 잘 안되긴 한다. 아직도 내가 쥐고 있는 많은 것을 놓지 못해서일 것이다. 확 전부 내려놓고 자유함을 얻을 날을 기대해 본다..